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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영작가 갤러리생각상자서 개인전
‘아름다운 기억여행’ 등 내면의 자아 표현
이선영 작가가 두번째 개인전시회를 개최한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앞으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선영 작가가 ‘아름다운 기억여행’을 주제로 2번째 개인전을 연다. Memory-나를 찾아가는 여행 2-라는 제목으로 5년 만에 숨겨 놓은 보석 같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다음달 10일까지 광주시 동구 소태동 갤러리생각상자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작가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내면의 별처럼 무수하게 반짝이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사랑스러운 소녀도, 슬퍼 보이는 여인도, 기쁨의 춤을 추는 사람도, 여우같은 매력적인 여성도 모두 별처럼 빛나는 자기 자신이다.

이 작가는 얼룩에서도 자신을 발견하고 무심히 짜서 쓰고 던져놓은 물감의 모습에서도 자신을 발견한다.

지난 흔적들과 대화하듯 터치하며 독특한 형태의 얼굴들과 환상적인 색채로 내면의 자아가 나타나면 사랑을 나누듯 그림이 완성된다.

예술은 가장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저 밑바닥 속 자신을 바라봐야 하는 아픈 일.

Live: 죽음을 의식하는 일은 살아 있음이 더 설레임으로 다가오게 한다

그의 작품속에는 삶에 대한 근원적 고민, 생명의 본질인 외로움, 아우성치는 내면의 자아들이 담겨있다.

무의식적으로 채워진 캔버스를 며칠이고 한없이 바라보다가 어느 날 캔버스가 말을 걸어온다. 형상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림을 완성해간다.

혼돈의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는 방법은 가장 나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작가는 나를 인정하고 파괴하고 창조하며, 꿈틀거리는 욕망을 거침없이 녹여냈다.

완성된 그림은 위로와 감사와 용기를 주며, 다시 새롭게 출발할 힘을 전해준다.

이선영 작가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과 여러 모습이 있는데 삶이 바쁘고 힘들어서 억누르며 살아가는 것 같다” 며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내 안에 꿈틀거리는 것들을 찾아가 보자. 나를 기억해 내 보자는 의미로 제목을 메모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도 지나간 삶만큼 죽음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늘 상기하며 살아간다.” 며 “내가 믿는 것과 소소한 일상이 만나서 삶의 이야기를 만들고 나의 그림이 됐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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