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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수출기업 지원책 마련나서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수출기업 지원 간담회[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슬픔에 빠진 고려인 동포와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광주시(시장 이용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가족을 두고 광주 광산구 고려인 마을에 사는 주민은 150명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현지에 있는 가족, 친지를 걱정하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로하고 도울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고려인 동포들은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느라 온종일 휴대전화를 손에 놓지 않고 안부를 묻고 있다. 또, 기도 모임을 열어 고국과 가족의 안전을 기원하며 서로를 위로한다.

광주시는 수출과 대금 회수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도 강구할 예정이다. 이날 광주·전남 지방 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 등 수출기업 지원 기관 11곳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긴급 무역 애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광주 기업은 각각 69개, 18개 사로 집계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주, 인권, 평화 도시 광주는 어떠한 전쟁도 반대한다”며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들을 도울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돕겠다”고 밝혔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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