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함평나비대축제 성황리 폐막…지역경제 활력 제고
엑스포공원 3개 관 15일까지 관람 가능
나비축제 장면 |
[헤럴드경제(함평)=김경민기자]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지역축제이자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제24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흘 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8일 대장정을 마쳤다.
함평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재개한 함평나비대축제가 관람객의 호평 속에 지난 8일 중앙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함평나비! 희망의 날개를 펴다!’란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에는 총 16만6,726명의 입장객이 다녀갔으며, 입장료 수입은 7억200여만원을 기록했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1억7,100만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각종 판매장 매출과 부스 임대료 수입 등을 합하면 7억6,700여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로써 함평나비대축제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서의 입지와 위상을 확고히 했다.
축제에선 호랑나비 등 23종 22만 마리의 나비, 샤피니아 등 33종 42만본의 초화류, 40여종의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유채꽃, 무꽃, 꽃양귀비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만발한 함평천 수변길과 엑스포공원 일대에서는 꽃향기에 취한 상춘객들의 탄성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축제 주인공인 화려한 나비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은 축제 기간 내내 붐비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EDM 키즈’, ‘에어슬라이드’ 등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날 100주년이었던 지난 5일 하루에만 3만6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매 축제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야외 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장사진을 이뤘으며, ‘애벌레 체험’, ‘나비 트램펄린’도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가 돋보였다.
올해 첫선을 보인 ‘VR체험장’은 아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나비와 함께 축제 최고 인기스타에 올랐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인기DJ가 출연한 ‘EDM 나이트’와 ‘함평 나비 팝페라’, ‘남도 노동요’는 물론, 매일 밤 어른들의 추억을 소환한 ‘추억의 GOGO파티’와 ‘보부상 레크리에이션’ 등 20여개의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지역 상가와 함평 주요 관광지들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축제 기간 식당가와 커피숍은 물론 돌머리해수욕장, 주포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들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병용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올해 나비축제가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려주신 자원봉사자와 공직자, 군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내년 나비축제가 더 좋은 환경과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비축제의 여운이 남아 있는 엑스포공원 내 나비·곤충생태관, 다육식물관, 수생식물관 등 3개 관은 오는 15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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