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원(왼쪽)과 김성일 의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시도의회 의장이 사무처 직원 인사권을 갖는 등 독립성이 강화되는 등 의장 위상이 강화되면서 물밑 선거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는 7월 제12대 전라남도의회 개원되는 가운데 새 의장에는 도의회 최다선인 민주당 소속 4선 의원에 등극한 서동욱(52) 의원과 3선 김성일(56) 의원이 대표적으로 경합하고 있다.
서 의원은 동부권인 순천이 고향이고, 김 의원은 서부권인 해남이 거주지여서 소지역주의 투표가 예상된다. 두 사람은 순천대학 동문이라는 특징도 있다.
전남 최대도시인 순천시 의장선거도 3~4명 정도가 출마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4선의 강형구(59)·정병회(59)·박계수(62) 의원 등이 출마할 예상이며, 통합진보당을 거쳐 무소속 4선의원 고지에 오른 이복남(50) 의원 등도 의장자리를 탐색하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6선의 김영규(65) 의원을 비롯해 4선 강재헌(58), 3선 의원이 된 김행기(69)·백인숙(60)·박성미(52)·이선효(61) 의원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수시의 경우 지역구가 갑,을로 나뉘어져 있어 지역 위원장의 영향력에 의해 부침이 있을 전망이다.
광양시는 반면, 3선의 민주당 서영배(49) 의원을 추천키로 했으며, 부의장에는 진보당 4선에 당선된 백성호(52) 의원을 추대키로 했다.
7월에 출범되는 새 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제41조)과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103조)되는 첫 해로 시도 의회 위상과 책임이 달라진 만큼의 양질의 인물이 의회 수장에 오를지에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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