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하 강기정 인수위원장[오른쪽]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시민의 민원과 정책 제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홈페이지 정책 제안 공간인 ‘바로 소통 광주’는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새로운 광주 시대 준비위원회)에서 제안한 ‘듣는다 우체통’으로 변했다.

이날 오전까지 게시된 글은 모두 104건으로 민선 8기 광주시정의 ‘과제 목록’이라 할 만큼 다양하다.

분야별로 도시·안전·교통 40건, 관광·문화·예술·체육 13건, 돌봄·교육·건강 14건 등이었다.

최근에는 조정 대상 지역 해제 건의가 다수 올라왔다.

1가구 2주택자, 내 집 마련 예정자 등 사정은 달라도 규제로 어려워진 매매, 대출을 탓하며 저마다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강 당선인은 지난 15일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광주는 조정대상 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부에 해제를 요청할 뜻을 비쳤다.

대선과 지선 과정에서 주요 지역 이슈로 떠오른 복합 쇼핑몰은 물론 놀이공원, 공연장 등 문화시설에 대한 갈증도 시민들은 드러냈다.

군 공항 이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굵직한 현안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의견도 많았다.

김준하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시민이 공감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민선 8기 정책 방향성을 잡는 게 중요하다” 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녹여 광주의 미래상과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