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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해상풍력 주민 소통 이어가

장흥서 수용성 확보 위한 2차 설명회…궁금증 해소․화합의 장 호평

풍력발전 설명회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가 미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에 필수적인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5일 고흥에 이어 28일 장흥군 회진복지회관에서 주민,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 시군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제2차 전남 해상풍력 프로젝트 찾아가는 주민참여 설명회를 했다.

전남도는 해상풍력의 필요성, 국내외 동향, 주민참여 제도와 수산업 공존방안을 자세히 설명했다. 어업 보상과 관련해선 해수부 고시로 지정된 어업 손실액 조사 전문기관 목포대학교 갯벌연구소가 해당 절차를 꼼꼼하게 안내했다.

현재 전남 해상에는 계획용량 30GW 규모 해상풍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군별 계획용량은 신안이 11GW로 가장 많고, 영광 6.6GW, 여수 5.5GW, 진도 3.2GW, 고흥 1.2GW, 완도 1.2GW, 해남 0.9GW 등이다. 현재 장흥은 96MW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계측을 완료하고 발전사업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바쁜 농어업 시기를 감안해 주민이 요구하는 시간에 마을회관을 찾아가서 직접 설명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오랜만에 함께하는 자리가 됐으며, 설명회가 끝난 뒤 미리 준비한 떡과 다과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훈훈한 지역주민 화합의 장이 됐다고 평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 어촌계장은 “주민참여를 통한 해상풍력 발전수익 공유정책에 대해 발전사가 설명할 때는 주민들이 별로 믿지 않았다”며 “전남도에서 마을까지 찾아와 설명하니 이해가 잘 되고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고흥에서 개최한 설명회에 주민들은 수산업 공존과 어업 보상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남도는 풍력단지 내 선박 통항 및 조업이 가능한 타 발전단지 사례와 함께 수산업공존 표준모델 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192억 원 규모의 해수부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설명, 주민들이 안도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해상풍력사업 추진 시 어업면허와 허가 어선의 실질적 보상에 대해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며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조석훈 전남도 해상풍력산업과장은 “주민과 어민 입장에서 설명해 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전남도 정책에 대한 이해와 폭을 넓힐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전남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 관건인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주민의 이해도 향상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설명회를 연말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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