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정병회 의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위원장 소병철 국회의원)는 28일 의장단 후보결정을 위한 자체경선을 치러 '종합 5선'(시의원 4선, 도의원 초선)인 정병회(59) 당선자를 민주당 시의장 후보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집행부 견제와 소수정당 배려차원의 안배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제기하고 있어 실행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는 이날 제9대 시의원에 당선된 소속 의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자체 경선을 치러 정병회 의원을 선출했다.
개표 결과 정병회 13표, 강형구 1표(중도 사퇴), 박계수 6표를 얻었는데, 순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정 의원이 예상대로 의장 후보에 옹립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3선의 나안수 의원이 12표를 얻어 오행숙 의원(8표)을 따돌리고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는데, 다음달 1일 제260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공식 의장을 뽑게 된다.
순천시의원은 재적의원 25명이며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 20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2명으로 민주당 소속의원이 대다수여서 의장선출이 유력시된다.
정병회 의원 당선자는 순천고(31회)를 졸업하고 순천대 경영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4,5,6대에 이어 이번 9대 시의원과 초선 전남도의원을 지냈다.
본회의 순천시의장 선거전에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정병회 의원과 최근 의장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4선 이복남(50) 의원 간 2파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순천지역 공천 갈등과 이에 따른 반발심이 있었던 만큼 이탈표가 어느정도 일지에도 관심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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