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 양 가족이 탄 승용차가 물위로 올라왔다.[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완도)=황성철 기자] 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을 29일 완도 해상에서 인양했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아우디 A6 승용차 인양작업을 시작했다
경찰과 해경은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등을 동원했다. 잠수부들이 크레인선의 인양용 줄을 바닷속 차량에 연결한 뒤 오전 11시께 차를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차 앞 유리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유실 방지 작업을 함께하면서 인양을 하고 있다. 경찰은 차 안에 사람이 있는지 먼저 확인한 뒤 곧바로 송곡항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경찰은 차가 물속에 있을 때는 탁한 물살과 짙은 선팅 탓에 탑승객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유실 방지 작업과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한 뒤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원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람이 발견될 경우 생존 여부에 따라 광주의 병원으로 이송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조양 부모는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지난 28일 완도 신지면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