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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6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92.6으로 전달에 비해 9.2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지수 96.4에 비해서도 4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길어지면서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현재 생활 형편과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2020년 4월 74.5로 바닥을 찍은 뒤 재유행 여부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가 그해 89.3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월 91.1로 90을 회복한 뒤 같은 해 6월 106.9로 최고치를 찍고 이후 기준치(100)를 사이에 두고 등락을 반복했다.
항목별로 현재생활형편지수(84)와 생활형편전망CSI(86)는 전달보다 각각 7포인트, 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와 소비지출전망CSI(112)도 지난달과 비교해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경기판단CSI(64)와 향후경기전망CSI(68)도 전달에 비해13포인트와 14포인트 급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광주전남 도시 가구 600가구(응답 50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