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승남·김회재·서동용·소병철·주철현 의원실에서 주최한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국회 통과 1주년 기념 포럼’에 참석해 “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전한 과거사 해결과 화합의 미래를 위한 향후 과제’를 주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김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유족 대표,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 특별법 시행 중간보고, 발제, 토론, 질의응답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주철희 여순사건위원회 소위원장은 ‘특별법 제정 의의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특별법 제정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을 발표했다.
또한 피해 신고·접수 활성화, 진상보고서 작성 기획단 직제 확대, 진실화해위원회 등 타 국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고성만 제주대 교수, 김낭규 변호사,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등이 특별법 제정의의 및 개정방안, 진정한 명예회복을 통한 화합과 미래 등을 주제로 심도 있게 토론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유족회와 시민단체 회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김영록 지사는 “유가족들은 74년간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전남도는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 홍보와 함께 찾아가는 유족 찾기를 추진 중이고, 앞으로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가기념일 지정, 유족 배․보상 문제 등을 해결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순사건 특별법은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 도민의 염원을 담아 지난해 6월 29일 국회를 통과했으며 올해 1월 21일부터 시행, 내년 1월 20일까지 1년간 피해자 진상규명 및 희생자·유족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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