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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일부 고교 생활기록부 관리 ‘부실’…기관·교사 주의처분
전남도교육청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전남 도내 일부 고등학교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관리를 엉터리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기부는 대입 수시 전형에서 중요한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일부 고교들을 상대로 종합 감사 한 결과, A 고교는 결석한 9명의 학생이 마치 창의적 체험활동에 참여한 것처럼 부적정하게 생기부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A 고교는 학생들이 실제로 활동하거나 참여한 내용을 직접 관찰·평가해 생기부에 기록해야 하는데도, 결석한 학생들의 자율활동 특기사항, 진로활동 특기사항, 과목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을 생기부에 기재했다. B 고교도 결석한 학생 9명이 마치 창의적 체험활동을 참여한 것처럼 부적정하게 생기부를 작성한 사실이 감사에 적발됐다.

또한 A 고교와 B 고교는 학생 5명과 2명이 연속 7일 이상 미인정 결석했는데도 규정을 어기고 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도 내교통지서를 발송하지도 않았다. 이들 학교는 미인정 결석 학생들에 대한 개인별 학생 관리 카드도 작성하지 않는 등 미인정 결석 학생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라 철저하게 생기부가 관리돼야 한다”며 이들 두 학교에 대해 기관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함께 C 고교 등 2개 고교는 사전 배점 기준과 다르게 일부 수행평가를 한 사실도 감사에 적발됐다. 수행평가는 지필고사와 함께 중요한 내신 등급 산정 지표로 활용된다. 도 교육청은 부적정하게 수행평가를 한 교사들에 대해 주의 조치를 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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