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민선 8기 첫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김광진 전 의원이 내정된 데 대한 지역 문화계가 비판 논평을 냈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5일 논평을 내고 “강기정 시장의 문화경제부시장 인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인사를 지켜보면 강기정 시장의 문화정책 비전, 철학은 고사하고 시장이 문화경제부시장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도시가 지녀야 할 가치와 철학의 빈곤만 대내외에 확인해주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고 밝혔다.
재단은 “현실적으로 문화경제부시장제 도입 취지에 부합한 인사가 어려우면 솔직하게 정무(경제)부시장 제로 환원하면서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맞다”며 “더는 문화경제부시장 직제가 지역 문화계의 희망 고문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인수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김광진 부시장은 19대 국회의원(비례)을 엮임했다. 김광진 부시장은 임용 결격 사유 유무 등 신원 조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강 시장은 “민주당 의원, 초선 의원들과 많은 관계가 있어 국회 통로가 될 수 있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에 4년 있으면서 군사·국방에 인적 네트워크가 있고 군 공항 이전 관련해 여러 준비를 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