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회복․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한 재원 배분 초점
전남도의회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본예산 10조 470억 원보다 8천920억 원이 증가한 10조 9천390억 원 규모 추경 예산안을 지난 8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주요 재원은 정부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등 이전재원 6천109억 원, 보통교부세 1천287억 원, 2021년 결산에 따른 잉여금 등 1천297억 원이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힘든 소상공인과 농어민 지원 등 지역경제 활력에 주안점을 뒀다. 민선8기 시작과 함께 반도체, 해상풍력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에 재원을 투입, 전남 미래 100년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주요 분야별 편성내용은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810억 원 ▲고부가가치 농수축산업 육성에 2천170억 원 ▲인구감소 대응 및 행복전남 실현을 위해 990억 원 ▲전남문화․관광 융성시대 실현을 위해 440억 원 ▲재해복구 및 지방도 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에 4천510억 원 등이다.
미래전략산업 육성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첨단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과, 기초과학 연구 및 첨단산업의 총아로 평가받는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유치 연구용역에 6억 원을, 8.2GW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항만운송 인프라 확충에 40억 원을 편성했다.
좋은 일자리의 기반이 될 도내 기업유치를 위한 시설․입지보조금 60억 원을 추가로 편성하고, 조선업 수주 회복에 대응한 인력 수급문제 완화를 위해 이주 정착금 지원 등 6억 원을 긴급히 투입했다.
농수축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선 청년의 농장 경영 기회 제공과 시설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에 76억 원을 편성했다. 러-우크라 사태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힘든 농어업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면세유 인상분 지원사업을 10월까지 연장하고(107억 원), 무기질비료 가격 급등에 대응해 비료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는 사업비 395억 원을 반영했다.
경영위기에 처한 도내 버스업계의 손실보전을 위해 50억 원을 특별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발행을 위해 301억 원을 증액했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도민 제일주의 행복전남 실현을 위해선, 인구감소 지역의 주거․보육․의료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전남청년문화센터, 청년공공임대주택 건설, 공공산후조리원 등 지방소멸대응 기금 378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 대표 행복시책으로 자리매김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예산을 5억 원 증액해 올해 1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생활이 어려운 도민도 지원받도록 2025년까지 3만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 아동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인건비 보전에 3억 원, 성수기와 평일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이용 지원에 2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문화․관광 융성시대 실현과 전남관광 1억 명 시대 개막을 위해, 전남방문의 해 성공적 운영에 9억 원, 2023년 목포에서 개최될 전국체육대회 시설 건립에 6억 원을 증액했다. 2023년 순천만정원박람회 기반조성 및 성공개최에 79억 원, 영호남 문화교류 및 상생화합을 위한 영호남화합대축전에 8억 원을 신규 반영했다.
재해복구 및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할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선 지역사회의 관문이 될 지방도 정비사업에 318억 원을 증액했고, 장마철 재해 발생을 대비해 하천 퇴적토 준설과 위험지역 정비 예산 482억 원을 편성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코로나 생활지원비 613억 원 등도 추가로 반영했다.
황기연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물가상승과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워진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인구감소 지역에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