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광주지역 모 구청장이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반면 단체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여성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광주경찰청은 “A(30대)씨가 지난 1일 모 기초단체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2018년 상반기 모 단체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면서 당시 캠프 책임자로 만난 현직 구청장으로부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초단체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구청장에 당선됐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며 “조만간 해당 단체장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장 측은 “A씨가 지난 선거과정에서도 성폭행당해다고 유언비어를 퍼트려, 이미 수사시관에 고발했다”며 조만간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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