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관 예정인 여수시립박물관에 전시될 이충무공 전서.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내년도에 착공 예정인 시립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구입 중이라고 밝혔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유물 구입 대상은 조선 수군 이순신 관련 자료를 비롯해 전라좌수영 및 여수지역 향토사 자료 등이다.
시는 앞서 상반기에도 유물 공개 구입을 진행해 ‘거문도 김상윤 일가자료’를 비롯한 548점의 유물을 구입해 뒀다.
유물구입 과정은 '여수시 박물관 유물수집 및 관리 조례안'에 의거해 시장이 위촉한 유물평가위원회(3~5명 이내)에서 유물의 진위여부 확인 및 가격평가를 거쳐 매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물 매도자께서 희망 가격을 제시하면 평가위원들이 적정 가격을 매기는 방식으로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물 매입 공고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9월 23일까지며, 서류 접수는 9월 21~23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또는 단체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매도신청서 등을 내려 받아 우편(여수시 시청로 1, 문화예술과) 또는 전자우편(cashbag11@korea.kr)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굴품이나 도난품 등 불법 유물 및 소유나 출처가 분명치 않은 유물은 구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여수와 여천, 돌산지역에서 출토된 향토유물 상당수가 서울이나 광주박물관, 순천대학교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어 독자적인 시립박물관 설치 여론이 높았다.
이에 여수시에서는 웅천지구 이순신공원 내에 시립박물관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를 마치는대로 내년 중에 착공해 2024년 중에 개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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