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좌야초교 옆에 짓고 있는 시립 신대도서관(가칭) 현장. [신대지구 주민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짓는 시립도서관 신축 공사가 마냥 늦춰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좌야초등학교 옆에 (가칭)신대도서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25일 현재 공정률은 38%에 머물러 연말 개관이 불가능하고 내년 6월로 개관일이 미뤄졌다.
신대도서관은 1만8910㎡(5720평) 부지에 총 사업비 180억여 원(국비 72 , 시비 108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5642㎡ 규모로 장서 12만권을 갖추고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설학원 밀집가인 신대지구 학부모들은 면사무소 신대출장소 내에 임시 도서관이 있지만, 열람실 협소와 장서 부족에 따른 대출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신축 도서관 수요가 있다.
신대 2차 주민 강모(34)씨는 "현재의 신대도서관은 없는 책이 너무 많아 연향이나 호수도서관까지 가서 빌려오고 있다"며 "연말에 개관한다고 해서 학수고대했는데 또 다시 내년으로 미뤄진다니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해룡면 인구는 7월말 기준 5만7235명이며, 이 가운데 신대지구 인구는 3만2938명으로 해룡면 전체 인구의 58%를 점유하고 있다.
시에서는 공기가 늦춰졌을 뿐 차질없는 시립도서관 공사는 원활하게 진행돼 내년 2월에는 준공하고 장서보충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6월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에 개관될 시립도서관의 명칭을 공모하는데, 기존 신대도서관도 좋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명칭을 공모해 순천 대표 도서관을 짓겠다"고 말했다.
신대지구 신규 도서관 명칭 공모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순천시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kangha@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각 1명과 장려상 2명에 총 상금 200만원이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급된다.
한편 순천시립도서관은 모두 8개이고 신대지구와 오천지구 도서관이 추가되면 모두 10개로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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