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생존 주교 가운데 최고령자인 광주대교구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가 27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동성당에서 백수(白壽·99세) 감사미사를 주례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한국 천주교 생존 주교 가운데 최고령인 광주대교구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가 27일 백수(白壽·99세) 감사미사를 주례했다.
오늘(27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염주동성당에서 집전된 미사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 주한교황대사관 관계자, 사제, 수도자, 신도 등이 참석해 미사를 봉헌하고 축하식을 가졌다.
축하식에서는 주한교황대사관 페르난도 레이스 몬시뇰이 주한교황대사의 축사를 대신 낭독했다. 주교회의 부의장인 조규만 주교와 윤 대주교가 교구장 재임하던 2000년에 마지막으로 주례했던 서품미사에서 수품을 받은 안세환 신부가 축사를 했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24년 11월 8일 평안남도 진남포 출생인 윤 대주교는 함경남도 덕원신학교 철학과와 신학과를 수료하고 서울 성신대학을 졸업했다. 1950년 3월 20일 사제 수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성당 보좌 신부, 부산 UN 포로수용소 종군 신부 등을 지냈다.
1963년 10월 20일 주교품을 받았고, 1973년 11월 30일 대주교로 승품됐다. 광주대교구 제7대 교구장 직을 수행하다가 2000년 11월 30일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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