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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과 고교 동기 감사관, 거취 결정해야”…광주교사노조
유병길 광주시교육청 신임 감사관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교사 노동조합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고교 동기 동창이 시 교육청 개방형직위 감사관(3급)에 임용된 데 대해 “유병길 신임 감사관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임을 촉구했다.

31일 광주 교사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병길 신임 감사관은 공무원 정년 62세를 두 살이나 초과한 64세이고 이정선 교육감의 순천 매산고등학교 동기다”며 “고교 동기 감사관이 이정선 교육감의 청렴도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정선(63) 교육감과 유병길(64) 신임 감사관은 호적상 나이는 한 살 차이지만, 순천 매산고 26회 동기로 3년간 학교를 같이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신임 감사관은 1978년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9급으로 입사해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이사관,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이사관, 2017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관 등을 거쳤다.

개방형 감사관 자리에 선관위 출신이 임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감사관이 교육감과 고교 동기 동창이어서 내부 견제 등을 제대로 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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