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헤럴드DB]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보조금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시 생존수영 교실이 예산을 유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존 수영 교실을 운영하지 않거나 축소하고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편취했다.
1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생존수영 교실 사업 예산을 유용한 혐의(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로 총 4명을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4명 피의자는 광주시 체육회 소속 A씨와 남구다목적체육관·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시 수영연맹의 전·현직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2019년 생존 수영 교실 사업을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보조금 예산을 받고, 제대로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남구다목적체육관에서는 생존수영 교육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4주기간 교육이 2주로 축소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수영 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보조금 등으로 지급된 인건비를 강사들로부터 돌려받는 방법 등으로 보조금을 유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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