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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김인철 교수, 평생 발굴한 유산균 김치 자원은행 기탁
유산균 자원 기탁식 [세계김치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별세한 천일염 전문가가 평생을 연구해 발굴한 유산균이 김치 자원은행에 보관된다. 1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목포대 식품공학과는 지난달 31일 세계김치연구소를 찾아 배추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백김치, 동치미 등에서 발굴한 유산균 379 균주를 기탁했다.

최근 별세한 고 김인철 교수가 발굴한 유산균 자원으로 목포대 측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세계김치연구소가 운영하는 김치 자원은행에 맡겼다. 김치연구소는 “혈압 강하와 불면증 개선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바(GABA) 등 우수한 김치 유산균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교수는 2007년부터 목포대 천일염사업단(현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산업화 사업단) 단장을 맡아 연구를 수행해왔다. 사업단은 2011년 소금 품질 검사기관 지정, 2014년 국내 제1호 천일염인증기관 지정, 2017년 소금산업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명품화 교육 사업에 선정되는 등 천일염전 생산환경 개선 등에 기여했다.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자원은행은 김치로부터 발굴한 유산균 56종과 효모 8종 등 64종 1천100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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