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설노조 결의대회 "노동조건 개선하라"[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건설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등 노동조건 개선 촉구에 나섰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일 광주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임금인상 등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건설사는 자잿값 등 공사비 인상을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전문건설업체들이 주장하는 임금동결은 치솟는 물가를 고려했을 때 임금삭감과 같다”고 밝혔다. 또, 화장실, 샤워장, 휴게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없는 열악한 건설 현장을 개선해야 한다”며 “건설노동자가 노동기본권이 지켜지는 환경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지난 5월부터 ▲ 일일임금 인상 ▲ 일일임금 수준으로 유급휴일 임금 인상 ▲ 비조합원을 포함해 모든 건설노동자 대상 법정공휴일 적용 ▲ 포괄임금지침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들과 8차례에 걸쳐 임금협약 체결 교섭을 벌였다. 하지만 지난 7월 29일 최종 결렬됐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16일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건설노조는 조합원 91.2%의 찬성으로 이날 서울과 대전 등 전국 13개 지부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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