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영무장 농악단 넌실 예술단’(대표 장호준)의 사물판굿과 축원덕담 비나리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
[헤럴드경제(담양)=서인주 기자]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는 지난 3일 전남 담양군 수북면 고성리 새터전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규현 전라남도의원, 장명영 담양군의회 장명영 운영위원장, 박준엽 부위원장, 박은서 의원, 이숙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 백승헌 장학사, 신숙녀 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 김정숙 담양군문화재단 사무국장, 조영준 상임이사, 장현우 담빛예술창고 관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조오섭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
‘무등자유발도프르학교’의 새 학사는 기존에 없던 다각형 모양의 건축물로 아이들의 교육을 고려한 공간구성과 배치, 색채를 구현했다.
이날 ‘빛고을 영무장 농악단 넌실 예술단’(대표 장호준)의 사물판굿과 축원덕담 비나리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시작된 신명나는 사물판굿은 강당 안으로 이어져 축원덕담 비나리와 버나놀이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했다. ‘빛고을 영무장 농악단 넌실 예술단’은 광주 전남에 연행됐던 우도농악을 계승, 전승하는 농악단체다. 장 대표는 수년간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를 후원하고 있다.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는 지난 2014년 담양군 봉산면에 문을 열었다.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직접 열악한 공간을 꾸미고 재정을 마련해 교육에 힘써왔다. 2020년 수해를 입은 학사를 복원하던 중 새 학사 건축을 구상했고 2021년 새 터를 마련했다.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 |
이숙 교육장은 “이 학교의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밝고 맑은 웃음을 보며 그것이 교육의 결과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등자유학교를 보며 또 다른 교육의 희망을 보았다” 며 “미래를 선도할 발도르프 교육이 이 멋진 공간에서 따뜻한 배움과 아울러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선화 세지초 교감은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 교사들과 직무연수를 함께하면서 학교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배웠고 다시 공부하는 시간이 됐다” 면서 “발도르프 교육은 공교육에게 하나의 빛과 같은 존재이고 그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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