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전남·일신방직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민선 8기 최대 핵심 현안인 복합쇼핑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이번주께 발표한다. 세정아울렛과 금호월드 등 광주지역 일부 상인단체들이 광주 복합쇼핑몰 ‘민관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면서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 광주시와의 갈등 조짐도 발생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논의해온 내용을 토대로 복합쇼핑몰의 모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이번주께 발표된다. 당초 시는 늦어도 지난달 말까지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8월 1일자 조직 개편, 후속 인사와 맞물리면서 관련 논의가 늦춰졌다.
이번 구상안에는 그동안 복합쇼핑몰 TF팀에서 논의돼 왔던 ▷국가 지원 ▷민간자본 투자 ▷행정의 신속한 인·허가 ▷소상공인과의 공생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복합쇼핑몰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협의체 구성 등 소상공인 상생방안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가 구체적인 복합쇼핑몰 모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 유통업체들의 최종 사업제안서 제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17일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지난 7월 6일 부동산 개발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광주 북구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 약 31만㎡(9만3700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가칭 ‘더현대 광주’ 건립 구상을 내놓았다. 롯데그룹도 최근 광주패밀리랜드 부지를 실사하면서 롯데월드가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발전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들의 쇼핑편의성, 관광객 유입, 광주가 지향하는 복합쇼핑몰의 유형에 대해서 발표할 계획”이라며 “추석 전인 이번 주에 최종 가이드라인 발표를 목표로 현재 최종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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