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장천동 신청사 조감도.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인구 30만명에 근접한 전라남도 순천시가 원도심인 장천동 현 청사 옆 주택부지를 매입해 신청사를 짓는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순천의 미래 100년을 담아낼 순천시민의 집’ 신청사 건립사업의 설계용역을 마치고 지난 7월 조달청에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시설공사 계약의뢰를 마쳤다.
시는 역량 있는 업체 참여를 유도키 위해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으로, 지난 6월 조달청과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약정을 체결하고 8월 입찰안내서 심의를 완료했다.
조달청은 시설공사 발주를 위해 이달 내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며, 연말께 업체로부터 기술제안서 심사를 거쳐, 내년 1월까지 시공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순천시에 통보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장천동 신청사는 부지면적 2만6758㎡, 건축 연면적 4만7048㎡,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총 사업비 2090억 원이 투입돼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신청사와 맞붙어 개발되는 생활 SOC 복합화사업인 옛 성가롤로병원 자리에 들어설 '문화스테이션'은 신청사 인근 장천우수저류시설 지상 공간을 활용해 연면적 1만2438㎡, 지상 5층 규모로 생활문화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가족센터, 로컬푸드직매장,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주차장 등 6종의 문화복합공간으로 건립된다.
현 청사는 1969년 지금의 위치에 건립 후 1979년 6월 전면 증·개축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정밀안전진단 결과 C~D등급 판정을 받아 구조적으로 취약하며 업무공간 협소로 인근 빌딩을 임차해 별관 사무실로 사용하는 등 비효율이 발생해 전면 신축으로 가닥 잡았다.
원도심과 신도심에 시청 입지를 놓고 고심한 끝에 원도심 공동화 현상 완화를 위해 구도심에 시청을 두기로 결정한 순천시는 그동안 2020년에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여러 행정절차 등을 이행해 지난 5월에는 신청사 설계도 완료하는 등 청사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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