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MP) 수립 및 실시설계 예산’ 10억 원이 2023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8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방재정투자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월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소도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광양읍, 금호동, 도이동 일원을 중심으로 2023~2026년(4년간) 추진하며, 사업비는 총 400억 원(국비 200억, 도·시비 200억)이다.
수소 인프라 구축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소, 광양항에 공급하기 위해 19km 수소 배관을 매설할 계획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 내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운영센터, 시민에게 수소에너지를 체험하고 안전성에 대해 홍보할 홍보센터를 구축한다.
지역 특화사업으로 항만 내 야드 트랙터와 항만 내 감시 기능을 하게 될 드론을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사업설명회에서 제시된 수소도시 조성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라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제철소 등 기업체와 함께 분야별 수소 활용방안 등을 포함한 세부 사업계획서를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수정·보완을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수소도시란 도시 내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등의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주거와 교통 분야 등에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깨끗한 도시를 말한다.
시는 지난해 8월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남도·광양시·포스코 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엔 광양 시민의 날을 맞아 ‘2050 수소경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시민 앞에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수소산업의 육성과 지원근거를 조례 제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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