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노동청, 추석 연휴 체불 예방·청산 집중 지도기간 운영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 지역에서 근로자 1200여명이 84억원 규모의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추석 명절을 보내게 됐다.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광주에 위치한 사업장 1663개소에서 3822명이 올해 169억원의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신고했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청의 지도·중재로 2504명에게 체불임금 85억원이 지급됐으나, 413개 사업장 1224명에게 지급해야 할 84억원의 체불 임금은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노동청은 앞서 추석을 앞두고 체불 예방·청산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하고 소규모 영세사업장에서 4대 기초노동 질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했다.
또 한시적으로 체불 근로자에게 생계비 대출 금리를 기존 1.5%에서 1%로 줄여주고 일시적 경영난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에게 대출 금리를 3.7%에서 2.7%로 낮췄다.
광주지방노동청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 및 생활 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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