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상무로 등 5곳
광주시청 전경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공공용지를 저렴하게 사전에 일괄 매입하기 위해 공공개발 토지비축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광주시는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을 위한 예산 외 의무부담 동의안을 제출했다.
광주시의 토지비축 사업 대상지는 광주경찰청∼상무로를 비롯해 신안교∼서림로, 신덕지하차도∼송정초교, 유통단지∼송원고, 풍암유통단지 내 회재유통길 등 5곳이다.
전체 사업면적은 10만8000여㎡에 총사업비는 도로 공사비와 보상비 등 1568억원이다.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개발이 필요한 토지를 확보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토지수급 관리 시스템이다.
토지은행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용지를 일괄 매입해 조기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적정가에 토지를 공급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 11월 LH와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광주시는 시의회의 동의를 받은 뒤 LH가 토지를 매입하면 도로공사 시점에 맞춰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보상을 해야 할 토지의 감정 평가액이 현재로선 특정되지 않아 예산 외 의무부담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공공용지를 적절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어 재정 절약과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