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목격 후 달려가 차량 정상 위치로
광주경찰청 유튜브 게시영상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찰청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55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어기고 주행한 외제차와 부딪힌 경차가 충격으로 뒤집혔다.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곧바로 119에 신고 전화를 했다. 이후 인근에서 도시철도 공사를 하던 작업자 2명이 형광 안전복을 입은 채 전복된 차량을 향해 달려갔다.
작업자들이 허리를 굽혀 차 안에 있는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시민들이 차량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순식간에 모인 시민들은 힘을 모아 차량을 들어 올렸다. 이 모습을 본 한 운전자도 신호 대기 중인 차량에서 내려 힘을 보탰다.
시민들은 차 안에 있는 운전자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천천히 차량을 뒤집었고 차량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함께 나서 차량 운전자를 구해낸 것이다.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한 시민들은 곧 현장을 떠났다. 이후 경찰과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운전자는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