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지난 1997년 전국 최초 주민발의에 의한 '3려(麗) 통합'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가 주최하고 '여수시민협(공동대표 김태성)'이 주관한 전국 첫 주민발의에 의한 '3려(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제25주년 기념행사가 20일 오후 6시30분 여수시평생학습관 4강의실(이순신도서관)에서 열린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그동안 참여와 화합, 시민자치의 실현이자 훌륭한 통합 모델로 평가받는 '3여 통합'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9일 관련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그동안 통합기념일 조례 제정과 시민의 날 제정 운동, 기념식, 토론회, 초청강연회 등 시민참여형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올해 기념식에는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을 초청해 ‘나라살림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1시간 20분간 특강을 진행한다.
이 곳 나라살림연구소는 중앙과 지방 재정의 세입·세출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공공재정의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소이다.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는 "삼려통합 25주년 기념행사 및 초청 강연 참여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 신청한 인원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전국 처음으로 주민 발의로 추진된 1997년 '3려통합'은 행정동 수와 의원 수, 통합 청사 등 양보를 통한 대승적 통합 합의를 이뤄냈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동력이 됐다.
한국 행정학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자 정부의 주민자치법, 주민투표법 등 법제도 보완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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