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수·최갑렬·김용주 등과 4파전 가능성
박찬모(왼쪽부터) 광주시 육상연맹 회장, 홍성길 광주시 배드민턴협회장, 이창현 광주시 수영연맹회장 등 3명의 출마 후보자들은 20일 광주 한 식당에서 만나 오는 12월 15일 치러질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오는 12월 15일 치러지는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판세가 출렁되고 있다. 당초 6~7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다자구도가 예상됐지만 일부 후보간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20일 박찬모 광주시 육상연맹 회장, 홍성길 광주시 배드민턴협회장, 이창현 광주시 수영연맹회장 등 3명의 출마 후보자들이 광주 한 식당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메가스포츠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는 광주를 국제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스포츠메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는 데 뜻을 함께 하고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조만간 각 후보측 실무자들은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선거보다도 추대 형식으로 가자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향후 다른 후보들간 합종연횡 또는 단일화가 연말 체육회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또한 지난 보궐선거 당시 투표에 나선 선거인단 274표 중 132표(득표율 48%)를 획득한 이상동 현 광주시체육회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광주시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날 단일화에 합의한 3명과 더불어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 최갑렬 광주시 광산구체육회 회장, 김용주 광주시 족구협회회장 등이다. 단일화가 아무런 탈 없이 이뤄져 한 명으로 압축되면 광주시체육회장 선거는 4파전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한편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일정을 보면 회장 임기 만료 최소 180일 전인 지난 7월 18일 선거일 결정 및 공고가 진행됐다. 이어 8월 19일부터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는 기부행위가 제한됐다.
이어 11월 15일에는 출마 후보자들은 관할 체육회에 입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선거인수 결정 및 배정은 11월 19일 이뤄진다. 후보자 등록 및 신청, 기탁금 납부는 12월 4일과 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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