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 수상자 등 참여 나주만의 답례품 기획
천염색 쪽으로 만든 부부용 찻잔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내년 1월 1일부터 실시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앞두고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 이하 재단)이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재단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세액 공제하는 제도다. 2021년 10월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부터 본격 시행된다.
일본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와 유사한 제도로 ‘고향납세제’를 2008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고향납세 기부 수용 총액이 8302.4억엔(약 8조2천만원)에 달하며 최다 액수를 경신했다.
특히 도도부현(都道府県)을 제외한 1747개 지자체 중 홋카이도(北海道), 시라누카쵸(白糠町)는 세입액의 49.1%가 고향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지자체 약 30%는 지역 납세자가 타 지역에 납세하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재단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통한 세수 확대, 답례품 구매 등 경제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천연염색박물관(관장 임경렬)의 체험 상품, 답례품 개발에 착수했다.
답례품 개발은 재단 전시 교육팀과 나주시 나주손공방에 입주해 있는 어울리기 공방을 운영 중인 김경란 대표, 정은경 공방의 정 대표가 공동 기획을 맡았다.
김 대표는 세계기능올림픽대회 패션디자인분야 금메달리스트이며 정 대표는 대한민국천연염색문화상품대전 대상을 수상한 실력자로 답례품 개발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국천염염색관 관계자는 “지난 해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県) 하사미초(波佐見町)의 고향납세액이 2008년도 대비 5000배 이상으로 증가했는데 그 비결은 하사미초에 기부해야지만 받을 수 있는 답례품에 있었다”라며 “ “나주에서만 받아볼 수 있는 답례품을 기획, 브랜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