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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매입임대주택 빈집 방치, 광주 124채·전남 20채
최인호 국회의원 국감자료 주택 노후화·재고물량 누적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다가구 주택을 매입한 뒤 주거 취약계층에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사업이 빈집 증가로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국회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매입임대주택 공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말 전국의 매입임대주택 빈집은 4283채로 지난 2017년 말 1822채보다 2.4배(2461채) 증가했다.

광주는 재고 물량 8680채 가운데 124채(1.4%)가 빈집으로 있고, 전남은 1160채 가운데 20채(1.4%)가 빈집이다. 전국 평균 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1377채로 가장 많았고 부산 687채, 인천 406채, 서울 368채, 경북 218채, 경남 195채, 강원 151채 등이었다.

빈집이 늘어나는 이유는 LH가 지난 2004년부터 매입한 다가구 주택이 노후화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누적 재고량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H는 지난 5년(2017~2021년)간 국비 등 총 18조5736억원을 투입해 매입임대주택 9만6107채를 매입했다. 호당 평균 매입단가는 1억 9300만원이다.

최인호 의원은 "평균 매입단가 고려시 매입임대주택 공가 4283채에 소요된 예산만 8000억여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매입임대주택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빈집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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