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인구 대비 각종 공연·전시 횟수가 전국 시도 중 광주는 상위권을, 전남은 하위권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 실적은 광주가 41.6건으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4위로 집계됐다. 전남은 23.2건으로 12위, 하위권이었다. 전국 평균은 29.8건이다. 서울(57.3건), 전북(48.1건), 대구(43.0건)가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국 문화기반시설 현황(2021년 기준)은 광주의 경우 74곳으로 15위를, 전남은 228곳으로 4위를 나타냈다. 경기(569곳), 서울(429곳), 강원(235곳)이 상위 1-3위를 보였다. 문화기반시설이란 국립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생활문화시설, 문화예술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을 통틀어 말한다.

이개호 의원은 "문화예술 분야는 국토 균형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도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2019년 전남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남을 떠나고 싶은 주된 이유를 물은 결과 ‘더 나은 일자리(46.5%)와 ‘더 나은 문화·여가생활 부족(25.4%)’이 1·2위로 꼽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