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전남 지역 사립대학 5곳에서 총장에게 2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전국 사립대 4년제 및 전문대 총장 연간 급여 현황'에 따르면 전국 4년제 143개 사립대 평균 연봉은 1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봉 액수별로는 4억원 이상 2개 대학, 3억원 이상 4개 대학, 2억원 이상 17개 대학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광주·전남 사립대 중에는 초당대가 3억4480만원을 총장 연봉으로 지급해 가장 많았다.

다른 대학 중에는 서영대(2억9825만원), 순천제일대(2억4578만원), 호남대(2억4090만원), 광주대(2억 2219만) 등에서 총장 연봉으로 2억원 이상이 지급됐다.

전국적으로는 작년 사립대 4년제 총장 최고 연봉은 경동대(4억3000만원)가 기록했다.

백석대(4억2000만원), 포항공대(3억7000만원), 한림대(3억4000만원), 을지대(3억2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사립대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총장의 3~4억원대 연봉이 국민 눈높이와 학내 구성원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부실대학을 비롯해 경영 위기 대학이 대학 발전과 재정을 외면한 채 고액의 급여만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