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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⑤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을 찾아서] 첨단랩, 불필요한 회의 줄여 생산성 향상
토닥토닥무비데이, 유연근무제 등 복지프로그램 눈길
첨단랩(대표 장하준)이 집중근무제 등 일·생활 균형 관련 우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불필요한 회의를 대폭 줄이니 오히려 업무생산성이 높아졌습니다”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첨단랩(대표 장하준)이 집중근무제 등 일·생활 균형 관련 우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첨단랩은 중소기업의 높은 이직률을 과도한 초과근무에서 찾았다. 임직원들이 일과 생활, 여가의 균형 잡힌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 배경이다.

집중근무시간 제도 도입이 대표사례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회의와 외부 미팅, 불필요한 연락을 대폭 줄였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간 집중근무시간 제도를 도입했다. 집중근무시간 동안 개인별 업무계획을 세워 차분하게 업무를 시작한다.

초과근로를 방지하며 기한이 정해져 있는 중요 업무를 놓치는 일들이 줄면서 업무 능률은 향상됐다.

하지만 생산직과 기업부설연구소의 경우 업무 특성상 초과근로가 빈번하다. 업무압박과 심리적 부담 등 외적 스트레스가 동반된다. 이를위해 첨단랩은 초과근로발생시 다음날 오전 반차를 제공하고 원하는 날에 1일 유급연차를 부여하고 있다.

워라밸 실천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가족친화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족친화인증제도 재인증 심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일가정양립본부, 지역고용정책연구원 등 정부 기관에서 무료로 지원해주는 인사노무 관련 컨설팅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취업규칙 제정을 비롯해 근로계약서 등 매년 달라지는 노동법, 근로기준법에 따라 취업규칙을 보완하면서 첨단랩만의 차별화된 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생활균형캠페인에서 운영하는 워라밸 홍보 상영관, 토닥토닥 무비데이 등 행사 진행시 근무 시간이더라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길을 끈다.

임직원 복지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 가족휴양시설 회원권 제공, 매월 연차일정표를 공유하고 있다.

장하준 첨단랩 대표

여직원들을 위해 월 1회 레이디데이를 운영한다. 여직원들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임신기 여성직원을 위해 근무시간 단축제도와 의자, 출산용품꾸러미 등을 제공한다.

장하준 첨단랩 대표는 “임직원 화합을 위해 단체워크숍, 체육대회, 생일자 ‘해피버스데이’, 매달 첫째주 수요일 ‘골프데이’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며 “임직원 가족과 함께 하는 ‘가화만사성 데이’를 통해 일과 생활이 행복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광주지역추진단 사업을 맡고 있는 지역고용정책연구원(유일 이사장)은 광주지역에서 일생활균형을 선도적으로 실천 중인 기업들을 선정해 ‘광주 베스트 워라밸 클럽’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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