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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vs중소벤처부 입김 부나”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이파전
김영집 전 GIST 대외부총장 VS김형수 전 중진공 이사
원장 추천위,13일까지 광주시민대상 후보자 공개검증
광주테크노파크 전경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테크노파크 신임 원장 선임을 앞두고 광주시와 중소벤처부 출신 인사들이 최종 후보에 선임됐다. 사실상 광주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간 대리전 양상으로 펼쳐지면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예상된다.

광주시와 중소벤처부는 관리감독, 예산 지원 등 광주테크노파크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다. 지금까지는 광주시 추천 인사들이 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2명의 원장 공모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마치고 공개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면접에는 김영집 전 광주과학기술원 대외협력부총장과 김형수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외협력부총장은 광주시, 김 전 대표는 중소벤처부로부터 각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김 전 대외부총장은 참여자치21 대표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광주단지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광주기업주치의센터장,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김 전 이사는 중진공 일자리지원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생태계 활성화 업무를 담당해왔다.

추천위는 광주TP 홈페이지에 원장 공모 신청자들이 면접 시 발표했던 직무수행계획서를 게재하고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공개검증 의견 수렴에 나섰다.

광주TP 원장 선임은 1,2 순위 후보 선정 후 중소벤처부에서 최종 1명을 선정,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원장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며 성과급을 제외한 연봉은 1억2000만원 가량이다.

한편 김선민 현 원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자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김 원장은 지난 7월 광주시 감사에서 규정을 어기고 원장 전용 차량에 전담 운전원까지 배정한데다 업무추진비를 잘못 사용해 경고 조치를 받은 뒤에도, 수년 동안 경조사비 등을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 원장은 100억원대 주식 보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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