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국회의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평택∼오송 복복선, 인천·수원발 KTX 노선 신설 등으로 이용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주송정역 증축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2차 증축계획의 설계 용역을 일시 중지하고 신규 노선과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증축 규모를 추가해 3차 추가증축계획을 세워 재검토하고 있다.
광주송정역은 이용객 증가(하루 1만7052명)가 예상됨에 따라 2015년부터 엘리베이터 8대, 에스컬레이터 16대, 주차장 597면을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철도공단이 시설개선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장래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더 증가(하루 2만2356명)할 것으로 예상되자 대합실 면적을 1만287㎡ 추가해 2760㎡로 확장하는 '1차 추가증축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설계를 새로 진행했다.
이어 '2차 추가증축계획'을 세우며 대합실 면적을 3천250㎡로 더 키워 편의시설, 역무원 공간 등을 더 늘리고 엘리베이터 2대, 에스컬레이터 2대를 기존 안에 추가했다.
여기에 2024년 평택∼오송 복복선 및 인천·수원발 KTX가 개통돼 이용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자 철도공단은 용역설계를 일시 정지하고 2차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3차 추가증축계획'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철도공단은 이용수요를 재검토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시설과 사업비 규모를 다시 산정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새로운 철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로 키우기 위해 국토부, 철도공단과 논의 중"이라며 "광주시민과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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