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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유통경기전망 74…기준치 100 크게 밑돌아
광주 소매유통업 '찬바람'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의 4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11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479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 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74로 기준치100에 크게 떨어졌다.

2분기 116와 3분기 114와 비교해도 무려 4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통업 전반의 경기가 최악이었던 2020년 2-4분기 수준(54∼78)으로 되돌아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영 항목별로 매출·수익 항목(74)은 원자잿값 상승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125)는 온라인 배달증가, 연말 시즌·동절기 물품 판매 증대에 대한 기대로 체감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 66으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경영활동에 따른 애로사항으로 소비위축(36.2%), 상품매입 원가상승(25.5%), 인건비 등 비용상승(19.1%), 소비자 물가상승(12.8%), 경쟁심화(4.3%) 등을 들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물가안정과 하락(48.9%), 가격할인·판촉행사 확대(23.4%),경기부양(8.5%), 고용창출 고용안정(8.5%)등을 꼽았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소비심리 위축과 온라인 시장 확대 및 경쟁 심화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유통산업 지원책 마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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