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오른쪽)이 지난 6월22일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자와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이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동아일보 출신 국민의힘 조수진 국회의원에 건의한 현안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노 시장은 내년에 개최될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6월22일 당선자 신분으로 "만나자"는 제안을 해 온 조수진 의원(최고위원)과 만나 지역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81억 원을 대거 확보하면서 2023순천정원박람회와 지역현안, 재난안전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게 됐다.
이 가운데 강변로 녹지조성 사업(10억원)은 내년 정원박람회 핵심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동천 뱃길 코스인 야시장과 동천변 수변을 꽃과 나무, 야간경관 조명으로 장식하는 사업 예산으로 10억원이 배정됐다.
강변로 녹지조성사업 예산 확보는 국가에서 인정한 사업으로 노관규 시장이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등과 정원박람회 당위성을 적극 알리고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가면서 예산확보까지 이어졌다.
순천시는 올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81억 원은 지난해보다 5억원 많은 금액이고,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특교세 확보 금액으로는 도내 1위 규모이다.
이번에 반영된 특교세는 강변로 녹지조성사업(10억)을 비롯해 승주 중대2교 교량 재가설사업(9억), 향동 삼거마을 소규모 급수시설 노후관 교체공사(1억), 해룡육교성능개선사업(7억) 등 총 4개 사업이다.
지역구인 민주당 소병철·서동용 국회의원도 승주읍 중대2교 교량 재가설 사업을 비롯해 향동 삼거마을 급수시설 노후관 교체공사 등의 지역의 예산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노 시장은 "이번 특별교부세는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으며, 우리시에서는 내년 4월에 개막되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동천 등에서 최고 수준의 정원박람회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행정안전부의 심의를 거쳐 용도를 정해 교부되는 예산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경우 안정적인 시정 운영의 주춧돌이 된다는 점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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