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임실호국원 6.25 참전 군인 묘역. |
소병철 국회의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전라남도에만 유일하게 호국원(국립묘지)이 없어 보훈국가유공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남권 호국원 설립을 요청했다.
14일 소병철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8도 가운데 6개도에 국립묘지가 설치돼 있고 강원도에서도 연천호국원이 설립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호국원이 없는 광역도는 전남 뿐이다.
전남도는 6.25 한국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19만3788명)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보훈대상자는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뒤따르는 대목이다.
소 의원은 “유일하게 호국원이 없는 지역은 전남 뿐”이라며 “전남에 계신 보훈대상자들께선 사망하시면 전북 임실호국원 등 타 시도에 안장하는 실정"이라며 전남권 호국원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설명드리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의거해 국가유공자묘역에는 전몰군경·전상군경·순직군경·공상군경·무공수훈자이다.
또한 10년 이상 장기 근무한 장기복무제대군인, 소방공무원, 6·18 자유상이자(반공포로 귀순자), 6·25참전군인 묘역에는 6·25참전군인과 학도병유격대원·소방철도공무원 등이다.
전국의 국립묘지 시설은 서울현충원을 비롯해 대전현충원, 충북 괴산호국원, 경북 영천호국원, 경남 산청호국원, 경기 이천호국원, 제주호국원, 임실호국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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