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10일 목포 샹그리아비치관광호텔
학술대회 포스터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이규훈)는 19일 오전 9시 목포 샹그리아비치관광호텔에서 ‘고려시대 한․중 항로와 해양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해양문화유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적인 연구 협력망(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이번에는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지난해 ‘문화교류의 해(2021-2022)’를 선포한 것에 발맞춰 양국 간 문화유산 교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취지이다.
19일 학술 행사는 전통적인 한․중 해양교류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다양한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10~12세기의 동아시아와 송․고려의 관계’ (김성규, 전북대 교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1부에서는 ▲ 공민왕-우왕 시기 대명 외교 관계와 사행로 변화(문경호, 공주대 교수) ▲ 「고려도경」을 통해 본 가거도-고군산군도 구간 항로(강원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사) 등 2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서 제2부에서는 ▲ 「고려도경」을 통해 본 마도와 안흥정(진호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관) ▲ 고려와 송나라의 화폐 문화 교류(이정청, 중국 중산대 교수) ▲ 고려의 중국 도자 수용(도쿠도메 다이스케, 일본 이데미츠미술관 학예과장) 등 3개의 주제 발표가 있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 고려시대 바닷길 군산도의 발굴조사 현황과 성과(조명일, 군산대 초빙교수) ▲ 「宣和奉使高麗圖經」역주 작업의 의미와 추진 현황(이진한, 고려대 교수) 등 2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강봉룡 목포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모든 발표 및 토론 현장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주제발표는 2023년 『해양문화재』제18호(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술지, KCI등재지)에 수록되어 추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와 연구협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국민의 해양문화유산 분야에 많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학술행사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