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2시~18시 본선진출작·추천작 상영
제24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개막식·시상식이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화력한 막을 내렸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제24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개막식·시상식이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화력한 막을 내렸다.
지난15일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제24회 한국청소년영화제 개막식과 시상식이 열려 총 23편의 본선진출작 중 12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인 작품상은 휘문고등학교 3학년 최현웅 군의 ‘유일한 길’에게 돌아갔다.
영화제 슬로건인 '너만의 목소리를 보여줘!’는 청소년 집행위원들이 직접 선정한 것으로 어른들이 아닌 청소년들만의 목소리를 보여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영화제에는 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을 포함 약 130여 편이 출품됐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점수 50%와 청소년 심사위원의 심사점수 50%를 합산해 결정했다.
전문 심사위원으로는 영화감독 봉만대 심사위원장과 영화제작자 안영진 PD(미인픽쳐스 대표), 이형훈 문화콘텐츠제작자 등이 참여했다.
개막식·시상식은 1,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상식과 별도로 축하공연, 경품 추천, 포토존, 스틸사진전 등이 준비됐다.
이날 영화제에는 전국 각지 청소년들이 응원과 시상을 위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길’은 22분 22초의 단편영화로 '주인공의 휴대폰 시간이 다른 친구들보다 하루가 빠르다’는 독특한 소재와 스릴 넘치는 영상미로 관객들의 집중을 이끌어냈다.
작품상을 수상한 최현웅 군은 “스마트폰이 하루 뒤와 연결돼있는 상태로 인생을 살아가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다”면서 “막상 미래를 알고 있으면 마냥 행복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감독상을 받은 양일고등학교 이현경 양의 ‘여름 단풍’은 23분 5초의 단편영화로 입시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에 풀어냈다.
희망미래상을 수상한 구성고등학교 김두헌 군의 ‘제발 좀 조용히’ 작품 속에는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담았다.
이날 수상작은 총 12작품으로 작품상 '유일한길-최현웅’, 감독상 '여름 단풍-이현경’, 작가상 '소녀의 꿈-김서연’, 촬영상 'RICH-이지인’, 남우주연상 '여름단풍-박영현’, 여우주연상 '호루라기-김수안’, 애니메이션 '나비잠-이정서’, 다큐멘터리 '정체-박윤지’, 심사위원특별상 '월척-류성환’, 희망미래상 '제발 좀 조용히-김두현’, 희망미래상 '배달의 민준-공한별’, 특별상 '세월호 72시간의 기록-윤영수’가 수상했다.
한편 한국청소년영화제는 1998년 최초로 개최됐으며, 국내 청소년영화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