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혁신안 발표 때마다 출장소 폐쇄 언급 유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안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여수·구미·원주출장소를 폐쇄할 수 있다는 방침이 전해지자 지역 상공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도내 수출기업의 금융지원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가 또 다시 폐쇄 위기에 오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여수상의는 인근 순천‧광양상의와 공동으로 최근 기재부 공공기관 혁신(안)에 포함된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와 관련해 지점 폐쇄를 반대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와 정부, 국회 등에 제출했다.
여수상의는 전남 동부권 기업들의 수출·입과 해외투자 지원을 비롯해 신용대출 위주의 금융업무와 다양한 무역 정보를 제공해 온 여수출장소를 폐쇄방침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출입은행은 지역의 해외 플랜트, 건설업체 등에 이행성 보증 발급 및 원자재 수입에 필요한 무역금융 등 정책성 여신 지원과 해외진출 기업에 운영자금 등 금융지원을 제공해 주는 기재부 산하 공적 수출신용기관이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여수출장소 폐쇄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지방분산 배치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며, 현 정부의 기업 친화적 경제정책 기조에도 크게 반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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