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는 장경원 의원이 발의한 '여수공항 활성화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제26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전남 동부권의 항공교통 거점이자 주축인 여수공항의 활성화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가결했다.
여수공항은 제주항공사가 최근 적자를 이유로 여수발 김포와 제주노선을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
장 의원은 건의안에서 "전남 동부권 항공 교통수단 부족으로 관광객의 교통 서비스 저하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전남도의 항공사 재정지원(보조금)을 통한 공항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장 의원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순천시의회는 다만, 여수공항을 '여수순천공항'으로의 명칭을 변경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논의를 진행하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수공항은 여수와 순천의 중간지대인 율촌면 신풍리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 초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공항으로의 육성과 광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포항공항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변경해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 노력을 하고 있다.
장 의원은 "전라남도는 여수공항 이용 항공 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부권의 항공교통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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