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오전 중으로 전원 소재 파악돼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을 구조하고 분류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에 신고된 구조신고는 81건,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1명이 숨진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위치 정보 확인을 요청하는 신고가 줄을 이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이태원 참사 관련 위치정보 확인 및 신원 확인을 요청한 신고 건수는 광주 65건, 전남 79건으로 나타났다.
신고자들은 참사 소식을 접한 후 서울에 사는 자녀 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소재를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오늘 오전 5시부터 119를 통해서도 서울에 있는 가족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광주에서 14건, 전남에서 13건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소방 당국은 당사자와 연락을 취하며 소재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이태원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
단 전남경찰청의 경우 20여명 정도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대부분 잠을 자거나 다른 장소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로 전남 거주민이 실종되거나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 나머지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쳤다.
정부는 대검찰청에 사고대책본부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관련 절차에 대비 중이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