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 사전점검, 각종 모임 자제 요청
이태원 참사 현장[헤럴드DB]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153명 가운데 광주 시민도 3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광주시와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중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전날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사망했고, 여성 1명은 뇌사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실종 의심 신고가 65건 접수됐다. 서울경찰청으로부터 5건의 공조 요청도 들어왔다. 실종 의심 신고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전날 서울을 방문한 자녀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위치 확인을 요청하는 부모들의 신고였다. 현재 신고자 대부분의 소재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태원 참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규정과 관련 조례를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우리 지역 희생자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며 “당장 광주시와 자치구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를 재점검하고 연말을 앞두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시민 안전과 관련된 시 조례를 검토해 조례 개정 요소가 있는지도 살펴보며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대인예술 야시장, 고싸움놀이 축제를 시작으로 각종 행사를 사전점검하고 자치구와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한다. 또 국가 애도 기간 조기 게양과 모임 및 술자리 자제 등을 하고 의료인력 와 자원봉사 지원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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