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10주년…도자․금속․섬유 등 30여점 선보여
한중 전통 공예 교류전 작품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중국 장시성(江西省)과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3일부터 16일까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남도-장시성 2022 한‧중 전통 공예교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2004년 우호 교류를 시작해 2012년 정식 자매결연을 하고 협력을 확대했다.
이번 전통 공예교류전에는 장시성 공예작가들의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한 멋진 자수 작품 13점, 전남도의 도자, 목공, 금속, 섬유, 채상장, 한지 공예 등 18점을 포함해 총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중국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아직은 한‧중 간 대면 교류가 제약적인 가운데 중국이 직접 작품을 보내와 실물 전시가 가능해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서신정 작가의 죽공예품, 한국미술협회 나주지부장 노근진 작가의 투각 촛대 길상, 박순정 작가의 궁중 활옷, 중국 국가 무형문화유산 대표 프로젝트인 모시 자수 대가 장샤오훙(張小紅) 작가 작품 등 한‧중 공예의 멋진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두 지역이 지난 2016년부터 도예 분야에서 교류했던 것을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공예 전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전시장에는 전남도도자기협회 회원의 전자책(e-book) 작품집과 장시성 징더전 도예가들의 작품 영상, 지역 소개 홍보영상 등이 전시품과 어우러져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옮겨놓은 듯한 작품, 조각품으로 착각할 만큼의 세심한 표현의 자수 작품 등 평소 우리가 접하기 힘들었던 중국 장시성만의 독특한 전통 공예작품이 인상적”이라며 “이번 전시는 한‧중 두 나라 공예의 멋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