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위원회 15차 본회의’에 참석해 옛 신양파크호텔 공유화사업과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무등산 자락 옛 신양파크호텔이 생태·체험·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구체적인 밑그림을 위한 기본 계획 용역을 수립하고,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일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매입한 신양파크호텔 활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민선 8기 두 번째 민관정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옛 신양파크호텔을 생태·체험·문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활용 방향에 대해서는 기본 계획 용역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광주시는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존치·철거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용역은 사업 부서가 정해지는 대로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민·관·정 협의회는 지난 회의에서 무등산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민 중심의 무등산 공유화 거점 ▷무등산권 생태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 구심점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등산 가치의 세계화 등 3대 원칙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6가지 활용방안을 내놨다. 또 ▷시민중심의 무등산 공유화 거점 ▷무등산권 생태환경보존과 기후변화 대응 구심점 마련 ▷무등산가치의 세계화 신양파크호텔 부지 등 3대 원칙을 정했다.
허민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 위원장은 “무등산을 생태·체험·문화 공간인 시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되 기본 계획 용역을 하기로 했다”며 “이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건물의 철거 및 존치여부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