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표준화 지원 전문기관 설립 등 발전전략 마련 공개포럼
천연물산업 표준화 전략공개 포럼 장면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가 천연물산업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표준화 지원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 관련 전문가들과 사업의 성공적 수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바이오산업계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천연물산업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공개포럼을 지난 2일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표준화 전문 지원기관의 건립 필요성과 산업계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K-천연물산업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발전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최근 개발 사례를 통한 국내 천연물 의약품 연구개발 및 표준화 방향’, ‘글로벌 천연물의약품 표준화 전략’, ‘천연물산업 표준화 동향 및 전주기 표준화 지원 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함께 천연물 산업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공개토론에선 신대희 천연물개발연구회 연구회장, 임종래 ㈜종근당 연구개발본부장, 임재연 코스맥스 NBT 마케팅본부장, 이용옥 ㈜내추럴엔도텍 중앙연구소장, 강세찬 경희대학교 교수, 최철웅 조선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천연물산업 전주기 표준화 중요성 및 지원 전략에 대한 방안 등을 제언했다.
현재 천연물 표준화는 고난도의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요구되는 단계다. 국내외 표준화된 천연물 소재와 데이터를 한 곳에 통합․지원하는 컨트롤타워가 전무한 상황이다.
또 중국의 국제표준 선점으로 해외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천연물기업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천연물 기업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다년간의 선행연구와 연구기획을 거쳐 표준화 지원 전문기관 설립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300억 원 규모의 표준화 지원 전문기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표준화 지원 전문기관은 ▲국제규격 전주기 표준화 지원 ▲산업화 우선자원 표준화 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표준품 생산시스템 구축 ▲표준화 인증 지원센터 운영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K-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가 구축되면 사업화 기간이 4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고, 기업 연구개발비가 연간 3천500억 원 이상 절감되며, 국내 천연물 제품 해외매출이 20%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천200여 종의 생물자원이 자생하는 천연물의 보고이자, 국내 유일 천연물 전주기 산업화 인프라를 구축한 지역”이라며 “K-천연물산업 전주기 표준화 전문 지원기관을 통해 세계 천연물 시장을 선도하는 등 미래를 이끌 핵심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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