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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우승갈증 풀까’ 이정은 양희영 AIG 여자오픈 첫날 공동 2위
커리어그랜드슬램도전 전인지-김효주도 공동 7위
이정은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좋은 출발을 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이정은(대방건설)과 양희영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앨리 유잉(미국)과 1타 차인 이정은과 양희영은 짜라위 분짠(태국), 페린 들라쿠르(프랑스),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과 공동 2위다.

전반 올 파를 기록한 뒤 후반에 3타를 줄인 이정은은 경기 후 “후반에 좀 더 퍼트에 집중했더니 버디가 많이 만들어졌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샷감이 좋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PGA투어 데뷔 첫해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정은은 이후 우승이 없어 이번대회에서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베테랑 양희영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도 범하며 기복을 보였지만 3언더로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은 “(9번홀 더블보기는) 그냥 불운했다고 생각했다. 화를 내기보다는 후반 9홀이 남았으니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면서 “16번홀 이글은 운 좋게 세컨샷이 핀 가까이 붙었고 욕심내지 않고 좋은 스트로크를 하자는 마음으로 퍼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게티이미지]

전인지와 김효주도 2언더를 치면서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연장 끝에 아쉽게 2위를 차지했던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는 전후반 각각 1타씩 줄여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최근 6개 대회중 2위 2차례를 포함해 4번이나 톱10에 올랐다.

신지은이 공동 19위(1언더파)로 뒤를 이었고 유해란, 김아림, 최혜진, 지은희가 나란히 공동 33위(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첫날 경기에서는 32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 2위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기록, 세계 1위 넬리 코다 등과 공동 60위에 그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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